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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첫날은 몬타시 투어였고
두번째 날인 오늘은 가우디 투어의 날입니다
파리에서 아무래도 가우디는 투어로 보는 편이 유익할 것 같아 급하게 예약을 했었는데
현지에서 사시는 가이드분과 컨텍이 되어 일정 좋게 소규모 반일투어로 총 다섯이서 여행하게 되었습니다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날이라 굳긴했지만 그만큼 기억에 남습니다 조금 힘들었지 이렇게요
숙소에서 나와 일단 아침거리로 현지 식당에서 하몽샌드위치와 커피를 먹었는데 바게트가 빡빡한 것이 현지인 아침식사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옆집인 빵집이 훨씬 맛이 있더라구요
미팅장소인 까사바트요 앞에서 기다리니 가이드분과 다른 여행자분 두 분을 만났습니다
가우디에 대한 설명을 점점 알아가는 투어가 되었는데
약간 괴짜라고 할 수 있는 가우디는 건축학교 졸업도 교장과 트러블이 많아 힘들었지만
후원자인 구엘이 그의 가치를 높게 평가해서 가우디가 꿈을 펼칠 수 있도록 도와주었다고 합니다
까사바트요는 바트요의 집이라는 뜻인데요 가우디가 지은 건축물입니다
인체와 자연 친화적인 건축물을 만들고자 했던 가우디가 지은 공동생활시설 건물로 천장에서 빛을 내부로 받도록 설계하기도 했고
자연의 형상과 인간의 뼈 형상으로 약간은 기괴하게 지었는데
이 것이 단조롭지 않은 건물이 되면서 후대에도 바르셀로나 사람들의 먹거리를 안겨준 셈이니 선구자였다고 봅니다
여러 상징이 있고 안에 들어갈 수도 있긴한데 들어가지는 않았습니다
다음은 까사밀라 밀라의 집 입니다
이 건축물은 비하인드스토리가 많은 집인데요
짓는 비용과 시간이 너무 많이 걸리기도 했고 가우디가 원하는 설계랑 트러블이 많으면서
기괴한 집이라 마케팅이 되어서 입주자를 모집하기도 힘들었다고 합니다
옥상에 대형 성모상을 설치하려고 했는데 그 문제로 소송까지 가기도 했었다고 하는 등
시공을 맡긴 밀라랑 사이가 많이 틀어졌고 결국 밀라는 망하게 되고 이 건물을 헐값에 은행인가에 넘겨줘버렸다고 합니다
까사밀라 안에 영업하는 카페에 들어가서 커피를 마시며 가진 시간도 처음 만나는 사람들이었음에도 편안하고 기분이 좋았습니다
문화유산 안에서 커피를 마신다는 행위를 해본 사람이다라는 사실도 뭔가 유니크했습니다
또한 까사 밀라 내부를 구경할 수 있어서 좋았는데 천장에 물결모양으로 건축한 것이 참 인상 깊었습니다
다같이 버스를 타고 구엘공원에 갔습니다
버스를 내리는 위치는 구엘 저택의 뒷문인 구엘공원이었는데 구엘공원을 따라 저택 옆문으로 들어가면서 투어를 진행하였습니다
그 당시만 해도 고딕지구 외에는 한적하게 멀리 안 사는 그런 분위기였는데 이 곳에 구엘이 타운하우스를 건설했던 것이라 보면 되겠습니다
구엘 공원에서 가우디가 건축할 때 살았던 집도 보았고 약간 지질공원 같은 느낌으로 되어있어 재미있었습니다
길따라 올라가는 길에 보이는 것들
흔한 난간에도 사람이 앉을 수 있도록 설계를 했는데 지금은 앉지는 못하게 막아두었습니다
이렇게 가면 구엘저택의 옆구리로 입장하게 되는데요 옆구리에는 공원이 있어 그 길을 조금 걸으면 타운하우스 계단이 나옵니다
건물 자체가 물을 저장하는 창고가 되게끔 설계를 해서
비가 많이 오는 날은 중간에 뱀인지 용인지 위치가 다른 두 석상에서 물을 뿜어내어 수위를 적정량으로 가져가도록 설계를 했습니다
이 날 비가 많이 와서 계단아래에서 올라가기에는 물이 콸콸내려와서 신발이 가버렸습니다 ㅠㅠ
올라가면 타운 내에 시장이 열릴 수 있도록 해둔 1층(?) 테라스가 있는데 해모양의 장식을 깨알같이 천장에 박아두기도 했습니다
당시 보수공사 진행중
이 위층은 주민들이 모여 연극을 보거나 투표하거나 이야기할 수 있는 작은 공연장처럼 되어있는 곳인데 옆길의 계단으로 올라갑니다
반원형으로 난간이 펼쳐져 있는데 난간을 의자로 활용해서 인체공학적으로 앉기 편한 의자로 설계해놓았습니다
위의 끝에서 내려다 본 모습인데 동화속에 나오는 건물 같습니다 관리사무소 같은 곳인 듯 합니다
이제 내려와서 구엘저택의 테두리로 비가 와도 지나다닐 수 있게 지어진 동굴모양의 길을 한 바퀴 둘렀습니다
이 곳에서 사진을 찍으면 아주 길쭉하게 나와서 사진 명소인데 새들이 많이 있더라구요
한 바퀴 걷다 나와서 관리사무소용도였던 지금은 기념품샵에 들어가보기도 했습니다
약속 시간이 되어 저택 입구로 퇴장해서 나가면
저택 아래로도 기념품 샵들이 아주 많이 있습니다
일단 가우디샵 같은 곳에 갔는데 이 곳에서 저택의 내부 구조도도 볼 수 있었고
아까 비가와서 앉아보지 못했던 옥상 공연장의 난간에 설치한 의자와 동일하게 복제한 의자에 가우디동상과 함께 앉아볼 수 있었습니다
택시를 타고 가우디의 작품이자 아직도 완성되지 않은 사그라다 파밀리아 대성당으로 왔습니다
비가 거칠게 왔기에 가이드님께서 건물 앞의 카페에서 커피를 사주셔서 편하게 투어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성당 앞 공원도 공원조성 정비를 해야해서 이 곳은 공사가 늘 항상 한창입니다
태블릿에 담아 가져와주신 가우디와 사그라다 파밀리아에 대해 설명해주셔서 편하게 둘러볼 수 있었고
외관도 한바퀴 둘러가면서 설명해주셨습니다
하나하나 다 의미가 있어 이해하기도 어려웠고 웅장해서 다 눈에 담기도 어려웠습니다
총 3개의 파사드(문)가 있는데 1. 탄생의 파사드 2. 수난의 파사드 3. 영광의 파사드 이렇게 있다고 합니다
이 곳은 꽤 최근에 띠를 두른 2. 수난의 파사드 측면이고
이 곳은 반대편에 있는 1. 탄생의 파사드입니다
이 곳 뒤에 연못이 있어 같이 사진을 찍으면 멋있습니다
3. 영광의 파사드는 현재 열심히 공사중으로 지어올리고 있어서 2026년경에는 일단 외관은 다 올라간 모습을 만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현재 지어지고 있는 건물은 가우디 사후 제자들이 모여서 가우디라면 어떻게 했을까 하면서 만들었다고 하는데
파사드 위에 제물인 과일이 올라가는게 제 입장에서는 탐탁지 않습니다 (제가 뭐라고ㅋㅋㅋ)
색상이 울긋불긋한 것은 시간이 흐르면서 변색되어서 그렇다고 하니
아무튼 1차로 지어올리고 2차로는 외관을 닦는 작업을 한다니 색상이 다 일괄적으로 맞춰질 것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외관을 봤으니 내부로 들어가야 하는데
일단 식사시간이라 외관설명과 가우디의 설명을 마치고 가이드분께서 맛집을 안내해주셔서 그 곳에서 먹었습니다
처음으로 바르셀로나 느낌의 음식을 먹었는데 빠에야 (볶음밥?) 과 약간의 코스요리 식당이었고
스페인어를 못하지만 가이드님이 예약을 다 잡아주셔서 손님이 많긴했지만 자리도 잡을 수 있었고 원하는 메뉴를 먹을 수 있었습니다
일단 레몬맥주를 주문하니 먼저 나와서 홀짝하는데 참 맛있습니다 뭔가 무첨가 순수 레몬 상큼한 맛만 나는 맥주랄까요
저는 빠에야에 스테이크로 주문을 했고
동생은 빠에야에 연어로 주문했습니다
후식으로 나온 땅콩아이스크림도 좋았습니다
투어를 같이 조인했던 분들과 헤어지고 한국에서 시간대까지 미리 예매한 사그라다파밀리아 성당에 짐 확인 후 입장했습니다
드디어 사그라다 파밀리아 입장!
한국어 오디오가이드를 빌려서 위치에서 들어가며 도슨트 설명을 들었습니다
아름다운 모자이크양식의 유리에서 빛이 들어오면 가득차는 환희를 느낄 수 있을 것 같은데
제가 갔던 날은 비오는 날이어서 안타깝게도 영롱한 모습은 보지 못했지만 그래도 멋있었습니다
높은 천장에서 느껴지는 웅장함과 가우디가 추를 매달아 나온 형상을 뒤집어 설계한 완벽한 곡선이 경이로웠습니다
파사드(문)에 붙을 주기도문의 각나라 언어로 쓰여진 예시 가벽이었는데
오늘 우리에게 필요한 양식을 주옵소서라는 구절이 한국어로 쓰여져 있었습니다 (한국이 배고픈 나라인가봐요)
성서에는 바벨탑을 세우지 말라고 했는데 어찌 이렇게 큰 성당에 모든 언어로 문을 만들 생각을 했던 것인지 이해는 가지 않지만
세계인들의 염원을 담아 주기도문을 외운다고 생각을 고쳐 해봐야겠습니다
가우디가 성인 추대를 받았는데 읭 하는 부분이긴 한데 그 이유는 가우디의 죽음에 있었습니다
전차가 밤에 사람을 치고 갔는데 노동인권이 바닥이라 노숙자 인 줄 알고 아무도 치인 사람을 돌보지 않고 방치했다고 합니다
경찰이 누군가 확인해보니 신분증에 가우디여서 엄청 놀라서 병원에 데려갔는데
그 이후로 바르셀로나 사람들이 많이 반성을 해서 인권을 올려놓은 사람이라서 그렇다고 합니다
그래서 성당 내부에 가우디 안치소도 있습니다
성당을 나오면 지하에 전시실이 있는데
그 곳에 들어가면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이 3D프린팅 되어있고 사진들도 있고 가볼만 했습니다
성당을 나와 탄생의 파사드 앞 공원의 연못 앞에서 성당을 찍었는데 정말 멋있습니다
하지만 비 오는 밤 혼자 이 곳에 오니 인적없는 숲 같은 느낌도 들고 비가 너무 와서 조금밖에 있지못했습니다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 관람을 마친 후 전철을 타고 맛집으로 저녁 식사를 하러 갔습니다
스페인 요리 맛집으로 브루스케타와 키조개 꿀대구 감바스 등 해산물 조리요리와 샹그리아를 주문했는데
다 맛있었지만 그 중 꿀대구가 정말 맛있었습니다
소고기 브루스케타 & 감바스(새우)
키조개 & 꿀대구
샹그리아 b
맛있게 먹고 이제 저녁일정으로 고고
전철을 타고 바르셀로나 고딕지구에 있는 trantos라는 극장으로 인터넷에서 미리 예매한 표를 가지고
바르셀로나 사람들의 한이 담긴 공연을 보러 갔습니다
집시들이 노래하고 춤추는 공연 정열적이었습니다
노래랑 악기 다루시는 분 5분(?)과 춤추는 남자탭댄서 여자탭댄서
남자댄서가 정말 파워풀하게 시원하게 춤을 춥니다 표정은 참 연기자였네요
나와서 걸어서 숙소로 돌아가는 길에 미슐랭이 붙었다는 젤라또 맛집에서 젤라또를 시켰는데
자체적으로는 식감과 쫀득함이 있었지만 파스타치오맛은 제 입맛에 맞지 않아서 그냥 그랬습니다
다시 숙소로 와서 일정을 마무리 했습니다
바르셀로나 여행 2일차 가우디 투어였고 내일 바르셀로나 3일차 자유여행에서 계속....
[유럽여행 10일차] 스페인 바르셀로나 3일차 시내 자유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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