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연폭포와 새연교를 보고 걸어서 정방폭포를 가는 길에 칠십리해변과 소낭머리, 서복공원을 만났습니다.
들어본 적 없던 낯선 곳인데 아름답고 예뻤던 칠십리 앞 해변을 소개하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제주를 다녀온 이후에서야 43사건에 대해 알게되었는데 소낭머리부터 서복전시관 그리고 정방폭포까지가 서북청년단에 의한 학살지라는 것을 알고 충격을 받았습니다. 잘 설명이 안되어있어서 모를만한 곳이지만 알고보니 팻말을 세우려고 노력하는 분들이 계셔서 나중에는 팻말이 걸려서 저같이 모르는 사람에게 알려지기를 바래봅니다...
새연교를 나와 정방폭포로 가는 길
대로에서 해변방향을 따라 걸으면
길 건너 저 멀리에 보이는 해변이 아름답습니다.
길에 이중섭화가의 작품이 벽화로 그려져 있고
앞을 보면 바다가 보입니다.
여기 게는 느린 우체통인데 초록 땅과 바다 그리고 섬이 참 잘 어우러졌던 칠십리 앞 해변입니다.
칠십리거리 안내도입니다 (클릭하시면 크게보실 수 있습니다)
반대쪽을 보면 저기가 새연교옆 새섬인가 아니면 문섬인가 모르겠습니다.
아무튼 경사를 올라야 정방폭포로 갈 수 있으니 가던 길로 다시 가봅니다.
앞에 보이는 섬이 섶섬인 듯 합니다.
경사가 엄청나지만 그래도 보면서 걷기 좋습니다.
가다보니 43유적지인 소낭머리 팻말이 보여서 이끌리듯 올라가보았습니다.
쭉 들어가서 좌측으로 올라가면 공원이 있네요
저 어느메에 정방폭포가 있는 것이겠죠
다시 내려와서
좌측길로 내려가면 용천수로 좌욕이나 노천탕으로 여탕남탕이 있어 몸을 담글 수 있는 곳이 있는데 너무 더운 날이라 발 담글 것도 없고 그냥 다시 나왔습니다.
43유적지라고 써놓고 설명팻말이 없어서 많이 아쉽네요... 아무튼 저처럼 그냥 나오지 마시고 숨은 명소라는 노천탕에도 한번 가셨다오시고 43에대해서도 살짝 보고오시기를 추천드립니다.
나와서 조금만 더 가면 정방폭포로 입장하는 서복공원이 나옵니다.
서복전시관도 있는데 정방폭포보러왔으니 정방폭포 매표소로 가야하는데 그 길에 서복공원이 있습니다.
나중에 알았는데 이 곳이 예전에 공장들이 있던 곳이고 43사건때 민간인들이 억울하게 수용되었었던 곳이라고 하는데 이렇게 그냥 뜬금없이 서복전시관이 있어버렸네요.
아무튼 직진...
공자를 기리는 느낌인데 솔직히 뭔지 모르겠습니다. 안물안궁... 되게 중국스러운 정원이라고 표현하면 될 것 같습니다.
나중에 설명을 보니 진시황이 불로초를 어쩌고 ㅋㅋㅋㅋ 중국사람이 많이와서 그런걸까요
이 문까지 빠져나오니 이제 정방폭포입니다.
정방폭포에서만 200여명이 학살되셔서 시신이 부패해서 찾을 수도 없고 1년가까이 유족도 수습해갈 수 없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나오니 정방폭포 앞에 서복전시관에 대한 설명이 이렇게 있네요
이상 제주 여행 중 칠십리해변 관련 포스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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