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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국내/경상도 여행

(경주) 황룡사지 - 석양과 억새가 어울리는 평야의 절 터

by 멜2 2021. 3.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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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경주) 2박3일 애견동반여행 - 다녀온 곳 & 지도로 루트짜기 꿀팁 & 준비물

 

(포항/경주) 2박3일 애견동반여행 - 다녀온 곳 & 지도로 루트짜기 꿀팁 & 준비물

엄마와 경주에 가겠다고 몇 년 전부터 계획하고 있었는데 드디어 다녀오게되었습니다 :-) 강아지 두 마리도 같이가니 준비할 것이 많아졌네요 숙소도, 식당도, 관광지도 강아지가 갈 수 있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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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견동반여행 2일차 오후 황룡사지를 걸었습니다

 

꽤 큰 부지가 딱히 뭐 없이 봐야하는 황룡사지 라고 생각을 했지만 막상 걸으면

 

갈대밭이 멋있어서 해가 반짝이는 땅들이 멋있어서 그 어느 곳 보다 힐링이었습니다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황룡사역사문화관쪽으로 쭉 걸어가면서도 갈대밭이 나오는데(주황마킹) 그 곳도 걷기 좋고, 쭉 걸어서 오른쪽으로 꺾게되면 그 곳(초록)이 황룡사지입니다

 

복원도를 예상해서 한번 그려보았습니다

 

금당이 있어야하는데 금당지이고 강당이나 중문도 강당지 중문지 그리고 목탑도 목탑지이네요 안타깝습니다

저희는 주차장에서 황룡사역사문화관의 주황마킹을 걷고, 오른쪽의 황룡사지를 걸었습니다 

 

 

 

주차장에서 들어가는 골목에 억새?보리?갈대?가 참 아름답습니다

 

삼국시대 신라 미구기와(수키와)

 

좌측 밭의 뷰가 참 예술입니다

 

 

황룡사역사문화관은 들어가지 않고 그 왼편을 잠시 산책을 했습니다

 

짚의 모양이 참 멋드러집니다 :-)

예쁘게 심은 것일까 아니면 자연히 이렇게 아름다울까 싶습니다, 혹시 이 곳들도 나중에 발굴하면 무엇이 나올까요? 

 

 

 

 


 

 

 

 

이제 본격적으로 황룡사지로 들어갑니다

 

안내판에 신라진흥왕 14년 (553년), 월성의 동북쪽에 늪지를 매립하여 새로운 궁궐을 짓다가 황룡이 나타났다는 말을 듣고 사찰로 고쳐 17년만에 완성하고

 

574년에 5미터가 넘는 주존불 금동삼존불을 만들고 645년에는 9층목탑을 완성했다고 하여 93년간에 걸쳐 지은 큰 절이었는데 

 

고려 1238년에 몽골 침입 때불타 없어졌고 터만 남아있다고 적혀져 있고 발굴배치도가 함께 그려져 있습니다

 

 

 

 

 

 

현재 서금당지쪽은 유적발굴이 한창입니다

 

서금당지에서 들어가면 좌로(북쪽) 금당지가 있고 우로(남쪽) 목탑지가 있습니다

 

좌측의 금당지입니다

 

금당에 오르면

 

뒤에 뭔가 받침돌이 있는데 이 곳은 불상이 놓여져있던 곳이라고 합니다

황룡사 중금당 불상(금동장육삼존불상과 제자상)이 있던 자리인데 진흥왕~진평왕(574~584)때 총 19구의 불상이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져있으나 현재는 17구의 대좌(받침돌)만 존재하고 있다고 하며 장육상은 5미터 이상으로 추측되어 연구가 진행중이라고 합니다

 

 

 

 

 

 

 

내려와서 오른쪽에 있었던 목탑지 입니다 현재는 초석들만 남아있습니다

 

초석은 기둥을 받치는 돌인데 이 곳에 64개의 초석이 있었으나 현재는 62개의 초석이 존재한다고 하니 그 크기가 엄청 컸을 것으로 상상을 하고, 

 

그 가운데 보이는 이 돌이 황룡사 9층목탑의 심초석인데 9층목탑의 가운데 기둥을 받치던 석재로, 아래 사리를 두고 노출되어있는 것은 암석입니다

 

이 심초석 암석아래, 사리공에는 872년 제작된 금동사리함과 사리장엄구가 발견되었다고 합니다

앞으로 걸어가서 ㄱ자로 꺾인 길의 끝에는 분황사가 있습니다 (절 2개가 참으로 가까운 것 같습니다)

 

사실 이런 곳들을 지날때마다 갑자기 타임워프가 되어 초석 위에 있다가 기둥 위에 끼여 과거에 갇히는 게 아닐까 하는 막장같은 상상이 들어 절 터가 무서운데 그래서 더 위용이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구경을 마치고 나와서 다시 차를 세워둔 주차장으로 가는데 낮게 해가 깔린 풍경이 참으로 아름다웠습니다

 

 

가까웠다면 꽤 자주 갔었을 것 같은데 너무 멀어서 마음먹고 가야하는 것이 조금 아쉬웠습니다 

 

 

 

 

 

이상 아름다운 황룡사지의 황룡사를 상상하며 산책하는 포스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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