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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그리고 감상/드라마 영화 & 책 전시

(감상평) 영화 탑건2 : 매버릭 약스포 후기

by 멜2 2022. 6.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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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밀9가 영화를 보고온 감상평의 시간입니다

(완전한 스포는 아니고 약스포 정도)





* 탑건 쿠키영상

쿠키영상은 없습니다.

하지만 엔딩크래딧이 올라가며 나오는 음악이 좋으니 남아서 감상하셔도 좋습니다.






탑건 : 매버릭 관람평







오늘 퇴근하고 바로 영등포 타임스퀘어 CGV로 달려가 36년만에 후속편으로 돌아온 '탑건 : 매버릭'을 보고 왔습니다.


영등포 CGV 1관(4층)

오늘 개봉인데 생각보다 극장이 꽉차지는 않았고 100자리 이상 빈자리가 보이더라구요.


I열 정중앙에서 봤는데 화면을 약간 올려다 보는 느낌이었어서 한 두칸 올라가면 조금 더 좋을 것같습니다.











영화가 시작하고 크래딧이 올라오며 80년대 그 시절 향수를 자극하는 음악이 흘러나오고

이윽고 탑건이라는 영화의 트레이드마크 OST 인 케니 로긴스 - DANGER ZONE 가 흘러나오니

겉으로는 표현을 못했지만 소름이 쫘악 돋으면서 전율이 흘렀습니다.

이 노래는 영화를 보지 않고 들어도 뭔가 가슴을 둠칫 둠칫 두둠칫 하게 만드는 마성의 매력이 있습니다.








첫 장면은 어느새 나이를 훌쩍 먹어버린 매버릭(탐크루즈)이 비행기를 정비하며 소일거리 하는 것으로 보여졌지만

이윽고 노을진 사막의 도로를 오토바이로 질주하며 최신의 전투기가 있는 격납고로 향했는데

순간, 혹시 1편에 있었던 오토바이와 전투기의 활주로 질주장면이 나오나? 싶었지만

아니라서 조금은 아쉬웠습니다. (하지만 후에 나옵니다. 소름)







그곳에서 신형 전투기의 테스트 파일럿이 되어 시험비행을 하는 장면에서는 1편을 훨씬 능가하는

속도감을 보여주며 정말 손에 땀을 쥐게 만들어줬습니다.






여담이지만 (저는 5년전쯤 처음 봤던) 36년전 탑건1은 지금으로써도 정말 웰메이드 명작이고 남녀노소 꼭 봐야할 영화였지만

그 시대 기술의 한계로 속도감이나 카메라워크, 액션성은 현재 기준에서는 조금 모자라 보이는 것도 사실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야 말로 이것이 전투기 액션이다! 라는걸 보여주려는 것처럼 제대로 만든 영화였습니다.








그 이후 영화의 전체적인 흐름은 탑건 전작과 매우 유사했습니다.

기고만장한 교육생들간의 신경전이 있고 그 기고만장했던 모습이 베테랑 교관에게 실력으로 꺾여

의기소침해졌다가도 다시금 젊은 혈기로 똘똘 뭉쳐 훈련을 해나가는 모습 말입니다.

물론 훈련 중간에 사고 위기도 있고 톰형이 또 소중한 사람을 잃게 되는 사건도 있었구요.









톰형의 지지기반이 사라지자 바로 실세 행새를 하며 매버릭을 내쫒고 교육생들에게

임무 후에 생환할 수 없는 작전경로로 명령을 내리는 걸 보고는 정말 화가났습니다.


하지만 1편에서 그랬듯이 매버릭은 본인만의 재치있는 방식으로 상사를 궁지로 몰아넣다가도

자신을 인정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주어 다시금 훈련 교관으로 자리를 굳힐 수 있게 해줬습니다.










교관 자리에서 물러나게 되고 이를 다시 되찾는 과정에서

그동안 사이가 좋지 않았던 (일방적으로 무시하고 미움받았던) 구스의 아들(루스터)과의 사이도

어느정도 개선의 여지를 찾게 해주는 발판을 마련해줬습니다.









이렇게 과거 1편의 명장면들을 훌륭하게 재 해석해 오마주하고

그시절의 향수를 느끼게 해주지만

단연코 이 영화의 압권은 후반부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 동안 교육받으면서 시뮬레이션 했던 내용을 실제 작전상황에서

멋있게 해 나가고 또 실수도 하고 각성하기도 하면서 쉴새 없이 관객을 몰아부칩니다.








종장에서 흘러나오는 OST는 한스 짐머 특유의 긴장감넘치는 선율이

잘 어우러져 한시도 눈을 땔 수 없게 하고 긴장을 놓을 수 없게 했습니다.

다 끝난줄 알았던 상황을 반전시켜 매버릭만의 재치로 또 해결하기도 하고

루스터에 대한 미안함, 희생정신, 사랑 모든것을 옅볼 수 있던 장면들이 많았습니다.

그렇게 누구나 기대했던 해피엔딩을 맞으며 루스터와 티격태격했던 동료와는 화해의 포옹으로 작전은 마무리 됩니다.










정말 재밌고 손에 땀을 쥐게 하며 볼 수 있던 영화였지만

한편으로는 아쉬운 마음이 드는것도 사실입니다. 이제 정말 끝이구나. 하는 그런느낌

아주 오래전 좋은 모습으로 떠나보냈던 친구를 정말 오랜만에 다시 만났지만

서로 안부인사만 건내고 다시 보내야하는 그런 느낌이랄까요?











아무튼 이 영화 단독으로 봐도 충분히 멋진장면이 많고 이해가 안가는 장면도 없지만

이 탑건:매버릭을 100% 즐기고 싶다면,

하루 이틀 관람을 미루더라도 탑건 1편을 보고 가는것을 추천드립니다.


오마주가 많아서 보고 가는 편이 영화를 더 알차게 볼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1편의 개봉시기에 보셨거나 최소 몇년전에 영화를 보셨다면 더 감회가 새롭지 않을까 싶습니다.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강추할 수 있는 영화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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