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프레소를 마시러 타짜도르가 있는 신논현역에 가면서
근처에 키토식을 '나름' 실현할 수 있어보이는 식당이 있어 다녀왔습니다.
샐러드는 먹기 싫은데 적당히 밥이랑 그런 것들 먹을 수 있는 식당이 필요했어요.
완전한 키토는 아니지만 나름 타협할 수 있었던
메밀소바가 메밀 80프로를 사용해서 거칠고 굵은 면! #내돈내산
아무튼 제가 갔었던 타짜도르 강남점은 아래의 포스팅을 보시면 됩니다.
+ 근처에 있는 에스프레소 찐 맛집
(서울/강남) 따짜도르 강남직영점 - 아이스콘파냐 & 에스프레소 찐맛집 #TAZZA DORO #로마3대커피
아소산겐안 이라는 식당은 건물의 2층에 있었습니다.
2층이라 계단을 탔는데 ㅋㅋㅋ 두 층을 올라가야 했어서 당황했네요 (지상층이 지하1층임 띠용)
엘베 타고 올라와야한다고 합니다. 역시 쓰여져있는 말은 들어야 ㅋㅋ
아무튼 두 층을 올라와서 안쪽으로 쭉 들어오면 있는데
넘 외져서 여기가 맛나 싶었는데 안에 사람이 있어서 안심하고 들어갔네요
안으로 들어가면 조금 어수선하긴 한데 중앙에 서빙하는 곳과 계산대가 있어서 초입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자리에 앉아서 메뉴판을 보고
메뉴판입니다.
커플이니까 소바 하나 돈가츠 하나 나눠먹으려서
차가운 소바 중 냉소바를 선택했고 & 돈가스는 히레카츠(안심)을 선택했습니다.
메뉴가 참 많아요,
종업원분께서 냉소바 선택하니 이거 진짜 메밀80프로라서 면이 다른 메밀소바랑 다른데 괜찮겠냐 주문하겠냐 재차재차 물어보셔서 주문하기 힘들었어요 ㅋㅋ 거친면 먹으려고 여기온건데요 ㅠㅠㅠ
뒷면에 사이드 메뉴도 있는데 칼로리도 제한하고 있어서 사이드는 주문 노노 ㅎㅎ
장국이랑 단무지 와사비가 먼저 서빙되었구요
주문했던 안심돈가스와 냉메밀이 나왔습니다.
냉메밀은 정말 비주얼이 띠용?.? 했는데 와 내가 제대로 왔구나 !! 하고 신이 났어요
키토한다고 나름 장국은 한 수저만 먹었답니다
면이 거친 스파게티 느낌 건면느낌인데
거친 우동느낌? 그것에다가 시원한 쯔유 맛이 잘 베어서 좋았습니다.
요새 미역면 두부면 콩비지면 우뭇가사리면 등 이상한 면이란 면은 다 뿌수고 와가지고
얘가 제일 맛있다 하면서 외식 메뉴 중 그나마 덜 죄책감 가지고 먹을 수 있었습니다.
돈카츠는 밀가루가 들어가서 키토인이 속의 고기만 먹으면 좋은 음식인데요
대신에 소스를 줄이고 밥은 먹지말고 샐러드랑 먹으면 외식할 맛 납니다.
남편은 요새 두꺼운 돈카츠만 먹어서 여기는 고기가 좀 얇다고 했지만 그럼에도 살짝은 두툼한 쪽에 가까웠고
잘 튀겨져서 소스없이도 고소하게 맛있었습니다.
딱 적당히 배가 찬 외식이었습니다.
일본식 메밀면을 먹을 수 있어서 좋았던 외식이었네요
이상 내돈내산 리뷰포스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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