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포스팅은 주로 오슬롭 고래상어와칭한 사진 자랑용 포스팅이에요.
밤비행기로 새벽 1시에 세부막탄공항에 도착해서 택시로 남부버스터미널에 가서 세레스버스를 타고 2:30~5:30 오슬롭으로 이동하고 나서 이제 오슬롭 (오슬롭웨일샤크와칭)에 도착했습니다.
오슬롭은 지역이름이기 때문에 고래상어를 보려면 <웨일샤크와칭>으로 표를 끊고 내려야 합니다.
세레스버스 내리자마자 협상중인 모습 :-)
여기서부터 현지 삐끼?썰
저희는 현지에서 현지인이랑 투말록 딜을 해서 다녀올 생각이긴 했어요. 그래도 짐을 어떻게 해야하는지 이런건 고민이 많았는데 어렵지 않긴 하더라구요.
#1 세레스 버스에서 캐리어를 꺼내고 내리자마자 부기사가 바로 그 앞에 있던 현지업체분에게 머라머라 하면서 (아마도 지금 이 사람들 버스에서 내렸다 영업해봐라) 저희를 인계했어요.
#2 그 현지분이 저희 보자마자 너네 샤워도 해주고 짐 맡겨줄게 인당 200페소 내라고 하길래 투 익스펜시브 라고 말하고
또 너희 고래상어보고 수밀론 가냐고 묻길래 놉 투말록워터폴 간다고 하면서 고래상어포인트로 슬슬 걸어가니 저희 앞으로 온 다른 현지분에게 저희를 인계했어요 ㅋㅋ
#3 다른 현지분이 고래상어 기다려주고 가와산 가냐?하길래 가와산 안간다하니 또 앞으로 걸어나가니 또 앞에있던 다른분에게 인계
#4 아예 저희가 네번째 분께 고래상어 보고 투말록!! 가겠다 말하니 알았다고 고래상어보는거 기다려주고 투말록 오토바이로 갔다와줄게 인당 200페소 내라고 하길래 오케이했고요. 아마 이 분을 지나쳤다면 다음 현지분은 안 붙을 것 같긴 했고요.
* 뭔가 세부의 현지 업체는 매우매우 개미군단처럼 합동하는 것 같은 느낌 모알보알에서도 그랬고요. 그래도 한국은 외국인이거나 관광지다 싶으면 되도않는 금액을 부르는 편이기 때문에 여기 관광지도 그럴거다 라는 것은 큰 오해였고 진짜 합당한 편인 금액을 부릅니다. 살짝 정찰제인 것 같긴한데 조금 깎으면 깎아서 또 해 줄 것도 같아요. 현지인들에게는 그래도 관광수입이 다른 일 수입보다는 좋겠죠. 대충 어딜가나 딱 양심껏 부르시더라구요. 그으래도 깎으면 공치는 것 보다야 나으니 조금은 깎아주시는 듯한 그런 기분? 표현이 안되어서 두번이나 말하네요 아무튼 그런 느낌.
* 여기 아저씨가 인당 500페소면 추가로 수밀론 가서 스노클 하고 올 수 있다고 갔다오는데에 총 2시간이면 된다고 오슬롭-수밀론-투말록가자고하시던거 혹해서 한다고 했다가 ㅠㅠ 제가 오슬롭고래상어투어때 멀미가 심하게 나서 수밀론은 급하게 못하게 되었는데 수밀론 갔으면 해양 스노클 제대로 했겠다 싶어요. 망할 물멀미...
세레스버스 내린 곳에서 살짝 역주행으로 2분쯤 걸으면 요렇게 바다쪽으로 고래상어보는 포인트가 나오는데,
여기로 들어가주면 되고요.
아침이지만 매우 많은 사람들이 줄 서 있죠?
한 분은 오른쪽의 하얀 천막에 줄을 서면 되고, 한 분은 짐보관소로 가면 되는데, 사실 짐보관소 나중에 가도 되어요. 줄이 더 급해 (고래상어 내 순서 대기하는 시간이 꽤 걸리니까 그 때 짐 보관 추천해요.)
(고래상어 다녀온 후 찍은 사진으로 천막 옆에 푸른색 건물이 화장실/유료샤워실이고 그 쪽으로 들어가면 짐 보관소가 있어요.)
아까 그 네 번째 분(현지가이드라 칭하겠음)이 저희 캐리어를 고래상어와칭 짐 보관소에 아예 맡겨주시고 짐보관번호표를 줬고,
(캐리어에 일단 공항에서 갈아입고 간 속에 래시가드만 남기고 겉옷은 벗어서 캐리어에 넣고 맡김) 뭔가 너무 오래 보관하면 안되는 분위기이긴 했고 딱 고래상어만 기다려주려는 것 같았던게, 저희가 짐을 꺼낼게 있어서 다시 갔더니 왜 다시 주냐 어디가냐 그래서 솔직하게 투말록 갔다온다하니 짐을 다 빼서 다시 저희 주고 가져가라고해서 졸지에 짐을 (그래도 현지가이드분이 맡겨줌)ㅠㅠ 어찌보면 투말록 다녀올때까지 맡겨달라는게 진상이긴 해서 차라리 숙소를 하나 잡거나 아니면 초입에서 200/인당 맡겨주겠다는 그 아저씨에게 맡겼어야 했던 것 같아요.
* 아무튼 여기 오슬롭 고래상어 포인트 공식에서 짐도 맡겨주고, 화장실도 있고, 유료샤워시설도 있고, 간이 간단 샤워시설도 있었습니다.
번호가 이렇게 전광판에 뜨는데 저희 차례 기다리는 데에 꽤 걸렸긴 한데 더 걸리기도 한다고 하니 나름 빠른 편?
5:30 건물의 뒤쪽 하얀천막 줄 서는 곳이 있어서 거기 줄을 서서 표를 사고(2023/5 1인 500페소) 안전교육을 받고 번호표를 받고 7:00 번호판에 내 번호가 나오면 구명조끼를 입고 배를 타면 수경을 주긴 하는데 저희는 수경을 풀페이스마스크로 들고갔고요, 고래상어는 약 30분간 본 것 같아요. (나오니 7:30)
보고 나와서 무료샤워를 간단히 하고 기다리고 있던 현지가이드 편에 오토바이를 타고 7:40쯤 투말록에 도착 <1시간 있다올거다 말하고 다녀온 후> 또 다시 그 분의 오토바이를 타고 짐보관한 것을 찾고 (9:00) 주변 풍경 어슬렁대다가 모알보알로 또 이동했어요.
여기까지가 풀 썰이고 오늘의 포스팅에서는 오슬롭 고래상어 샷들을 대방출하고 - 다음 포스팅에서 투말록 폭포사진을 방출할거에요 ><
그러고 나서 앞에 또 바닷가쪽에 하얀천막이 있어서 여기서 기다렸음! 이 때가 6:00 정도?
다녀와서 찍은 사진인데 하늘이랑 색이랑 넘넘 예쁘죠.
고래상어 먹이인 새우젓을 뿌리니 세부의 다른 바다에 비해 짠 물이긴 하지만 주관적으로 한국 바다보다는 안 짰어요. 한국 바다는 어디든 미역이나 해초가 많아서 그런가 남편과 토론함 ㅋㅋㅋ
저기 배처럼 살짝 바다로 나가서 고래상어 보고오는 거에요.
7:00 되니 전광판에 우리 번호가 떠서 구명조끼만 입고 배 타고
여기 오슬롭 뱃사공이 밀어주는 무동력 배를 타고 5분쯤인가 안되게 나가면
구명조끼와 나무 배에 손을 잡고 의지해서 떠있는 깊은 공간으로 데려가주는데 그 곳에 고래상어가 많아요. 거기서 밥을 주고 계셨음.
물멀미를 하는 나와 물을 무서워하는 남편은 망망대해였던 ㅋㅋㅋ
수경을 다들 지급하더니 내리래요. 저희는 눈도 안좋고 따로 가져간 스노클 마스크 낌 (도수클립 뽁뽁이 장착)
수온은 그리 차갑지 않아서 뭐 나쁘지 않았고요. 해가 덜 뜬 시간에 (빨리) 물에 들어가서 좀 안덥고 다행이었다고 생각해요. 낮이어도 고래상어 보면 볕 강한 불만이야 싹 녹겠지만
저희는 (방수케이스를 끼운) 액션캠이 있어서 그걸 가져갔더니 뱃사공분이 달라고해서 드리니까 영상을 계속 찍어주셨어요.
어디서 둘이 찍거나 이렇게 유니크하게 바닷속에서 찍겠나 하면서 + 고래상어랑 ㄷ ㄷ 묘하게 신났어요.
들어가니까 정어리떼를 몰고다니는 고래상어가 주위로 돌아다녔어요.
계속 입수하면서 영상을 찍어주시는데, 고래오면 "고래온다"라고 "삼,이,일"까지 외쳐주셔서 그 때 딱 입수하면 이렇게 고래상어랑 찍을 수 있었고,
그 외의 시간에는 제가 액션캠 들고 고래상어가 지나가면 고래상어 영상도 담고
사진 찍히는 시간에는 솔직히 고래상어를 못보니, 안 찍고 제 눈으로 보는게 더 좋더라구요. 사진이야 합성하면 되지 뭐 하는 쿨한 ㅋㅋㅋ 확실히 보면 애정이 생겨요.
남편은 고래상어에서 아아아아~하는 낮은 목소리가 난다고 상상을 하던데 저는 그냥 무소음이었는데 듣고보니 먹이먹으려고 아아아~하고다닐 것 같아 보이는 것 같기도 하고 ㅋㅋㅋㅋ ㅠㅠ귀염
고래상어 와칭을 끝내고 이제 다시 배를 타야하는데 제가 뱃멀미가 심해서 이 때는 이미 거의 탈진 수준이어서 넘넘 힘들었지만 그럼에도 지인짜로 아름다워보였던 바다......! 배멀미에 잠을 거의 못 잔 상태로 새벽에 하던 것이라 졸리기까지해서 정말 극악난이도여도 넘넘 아름다워요.
돌아오는 시간 해가 정말 예쁘게 떠올라서 풍경이 장난 아니었고요.
멀미약 먹고 들어간 저는 먹었음에도 완전 탈진 ㅠㅠㅠㅠ 하늘이 빙빙 돌았어요.
7:30 쯤 무료 간이 샤워장에서 이렇게만 씻어도 짠기 없어지고 햇볕에 몸도 5분만 걸으면 금새 말라서 쾌적해지는게 신기했고요. (바로 투말록 가서 물에 들어갈거라 간단히)
바로 현지인가이드가 대기하고 있어서 오토바이를 타고 투말록에 이제 고고
(사이에 짐보관중 멀미약 꺼내려다가 짐가져가래서 이 아저씨가 따로 짐 맡겨주심 ㅠㅠ) 오토바이에 뒤에 둘이나 타고 산길을 7분쯤 달려올라갔어요.
다음 포스팅에서는 투말록 폭포 경치
그리고 모알보알 가는 포스팅을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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