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남섬의 어느 협곡 여행 후기 포스팅입니다.
뭔가 우천시 희망편이자 배멀미 절망편인 그런 웃픈 포스팅이 되겠습니다.........!ㅋㅋ
퀸즈타운 뚜벅이 여행으로는 시내를 둘러보거나 루지타러다녀오거나 레저 투어를 하거나 하면 되는데 그 중 협곡버스배투어를 하기로 함!
저희는 이틀 전 realNZ 사이트에서 직접 퀸즈타운에서 출발하여 밀퍼드사운드 가는 왕복 버스+배편을 예약했어요.
출발지는 퀸즈타운내의 여러 호텔 포인트와 테아나우 지역픽업포인트가 있었는데, 저희 숙소는 그 중 처음출발지인 realNZ 사무소가 가까워서 그곳에서 타기로 했습니다. (이 곳이 처음인 곳이기 때문에 먼저 자리를 잡을 수 있답니다.)
다만 날씨가 미리 봐서 예약을 하면 없어질까봐 미리 했더니 하필 그 날이 폭우로 인해 밀퍼드사운드 가는 도로가 유실이 되었던 날이었어요.
ㅠㅠ다음 날은 매우 쨍쨍했다는 후문 (비오고 나면 날씨가 좋으니 비온 후에 가는게 제일 예쁠 것 같지만 저희는 망했습니다.)
그래도 으스스한 협곡은 그 자체로 신비한 체험이었고 여기가 다우트풀사운드인 이유가 쿡선장이 항해할 때 여기 협곡을 들어오면 나오는 길을 못찾기 때문에 정복하기 무서워서 '의심스러운 협곡'이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해요.
일단 밀퍼드 버스투어는 퀸즈타운 --- 테아나우 --- 밀포드사운드 (배편) 의 * 왕복 경로로 운행하는데
저희는 중간에 테아나우에서 도로유실소식을 들었고 다른 투어사에서는 다시 그냥 퀸즈타운으로 돌아갔지만
NZ에서 저희차는 다른 협곡인 다우트풀사운드로 가기로 했다고 해서 버스 머리를 돌려 다른 협곡(다우트풀사운드)으로 갔었던 대서사시... 물론 다우트풀사운드가 더더비싼투어인데 무료로 전환해주었고 이 날 퀸즈타운은 내내 폭우였는데 저희는 다행히 비 별로 안 온 협곡투어였지만 흐려서 수묵담채화처럼 보였던 협곡이었어요.
다우트풀사운드 투어는 퀸즈타운 --- 테아나우 - 마나포우리 (배편+버스편+배편) 다우트풀사운드 * 왕복 이었습니다
ㅠㅠ 배멀미 배싫어주의보
버스투어 집결
아침일찍 시간보다 20분정도 전에는 도착해서 집결했어요. 모두들 일찍들 와서 버스를 기다립니다.
멀미약 강추....!
투어버스가 여럿인지 티켓에 기사 이름을 적어주고 뭔가 출발할 때 보여주면 맞다고 타라고 하더라고요.
본격 퀸즈타운 여러 호텔에서 사람들을 픽업하고
아직 동이 트지 않은 호수를 지나가요. 피곤은 덤이지만
해가 점차로 뜨면서 들판의 풍경이 보이기 시작
버스가 위에도 뚫려있어서 개방감이 좋아서 쾌적한 기분
양들도 실컷 봐요.
멀면 쌀알처럼 보이는데 가까이는 잘 못본 것 같아 양 볼때마다 신이 났었습니다.
테아나우 자유시간
일단 테아나우 버스터미널 도착!
이 곳에서 자유시간을 좀 주어서 화장실도 가고 부둣가도 가보고 시간을 좀 보냈었는데
비가 왔던 터라 이렇게 무지개가 떠주어서 좋더라고요. 반구형의 무지개가 진하게 본 건 거의 처음이었어요.
부둣가도 산책하고 뉴질랜드의 새도 보고
다시 버스를 타러 버스터미널로 돌아갑니다.
테아나우 도로
다시 버스
도로유실 비보를 듣고 다우트풀사운드로 돌려 마나포우리 항구로 갔어요
배편
마나포우리 항구...
이제 여기서부터도 배타고 + 버스타고 + 배타서 협곡보고+ 다시 버스타고 + 다시 배 타고 + 다시 와서 버스를 타고 퀸즈타운까지 돌아가야 하니 긴 여정이 될 줄은 몰랐어요... ㅠㅠㅠ
아무튼 여정을 시작해봅니다.
지도로 보면 우측아래 마나포우리부터 배를 타고와서 중간의 웨스트암~딥코브에서 또 배를 타고 좌측상단의 다웃풀사운드 가게될거에요!!
첫번째 배를 타고 아직은 마나포우리 호수입니다.
무지개도 뜨고... 흐린 날이라 수묵담채화처럼 보입니다.
맑은 날에는 예쁠 것 같은데 완전 먹으로 그린 풍경...
버스
마나포우리호수끝에서 내려 버스를 타고 1시간 정도 달려가야 다음 배를 탈 수 있어요.
중간에 내려서 폭포보라고 사진찍을 시간을 짧게 주더라고요.
다시 배
딥코브에서 이제 다우트풀사운드 둘러보는 배를 약 100분정도 탔었던 것 같아요.
거의 바다까지 나갔다 옵니다.
폭포도 있었고요.
중간까지 나오면 여기 호텔?숙소 같은 곳이 있었어요. 여기에서 내리는 사람도 있었고요..
거의 바닷가 끄트머리까지 나가봤습니다.
협곡을 세세히 둘러봐주던데 이 곳에서 바다사자? 물개? 같은 귀여운 동물이 등장해서 구경했는데 너무 귀엽더라고요.
빙글빙글 도는 물개 두 마리 ♡
배 안에서 음료와 주전부리를 판매하고 있어서 살짝 추우니 라떼를 주문했어요.
돌아가는 길 보인 풍경들
색도 살짝 비추는 듯 하다가도 흐린 수묵담채화..
이제 폭포를 맞는 시간이어서 뱃머리로 나오면 물을 맞을 수 있었습니다.
돌아가는 길... 어쩌면 살짝 아쉬운? 은 아니고 이제 그만타고싶었어요 진심 ㅠㅠ 배멀미나...는데 이 배의 끝에 또 버스랑 배 또 타야한다...
수묵담채화
폭포 풍경 2
배 끝 다시 버스
또다시 1시간 버스를 타고 나와요.
버스 끝 이제 다시 배
배 타고 약 30분?
배 끝 이제 버스 !!!
퀸즈타운 가는 중
퀸즈타운에 도착하니 딱 해 진 시간..
이 날 퀸즈타운은 하루종일 비가 왔었다 하는데 그나마 다른 지역에 갔어서 비를 덜 맞고 수묵담채화라도 구경했던 날이었던 것이었어요.
폭우가 온 날 저녁 매직아워는 또 이런 모습이었답니다. 멋있었음...
이상 무사히 도로유실사태로 다른 협곡에 다녀왔던 후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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