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철의 주말, 어제 선유도공원과 합정역에 이어 오늘 벚꽃명소라는 용산가족공원에 가서 벚꽃과 꽃들을 만끽하고 왔습니다.
용산가족공원은 원래 미군부대 골프장이었다고 하는데, 90년대에 공원으로 바뀐 곳이라고 해요.
이 곳이 연못도 크고 예쁜데 나무들도 많아서 봄이 되니 나무가 형형색색을 빛내고 있어 특히 벚꽃철에는 핑크빛까지 보여주니 아름답기가 말할 것이 없었습니다.
일단 저는 이촌동쪽에서 걸어왔는데, 이렇게 육교로 해서 걸어넘어왔어요. (이촌역 또는 국립중앙박물관쪽에서는 육교 건널 일 없지만요)
(TMI 어쩌다보니 방배동에서 일산 넘어갈 때에 꼭 회차해야하는 도로가 있었는데, 그 곳이 여기였다는 사실을 알게되었네요. 일산, 파주 가는 차량 실시간으로 볼 수 있었음)
여기가 바로 용산가족공원입니다.
앞에 주차공간이 있었는데 아마 포화상태여서 갓길에 대충 대놓는 차들도 몇 대 보았네요.
공원에 들어가니, 일단 작은 연못 뷰가 아름답게 반겨주었고요,
가족공원 종합안내도가 있었는데,
딱 골프장처럼 생겼죠!
아래에서 위로 한바퀴 돌다가 국립중앙박물관이나 국립한글박물관으로 갈 수가 있었어요(그렇게 하지는 않았음)
입구에서 쭉 뭔가 중앙으로 걸어오면 아주 큰 연못이 있었는데, 자라도 살고 있더라고요.
남산타워도 보였음!
뭔가 호수 옆에 주말농장처럼 농작하는 곳이 있었는데, 옆에 정자처럼 앉을 곳이 있길래 잠시 그늘에서 쉬었어요.
그늘에 오면 시원한 바람까지 딱 좋더라고요.
잠시 쉬다가 길을 걸어봅니다.
아까 그 큰 호숫가 주변으로 한적하게 거닐어봤어요.
작은 다리 건너는데에도 참 예쁘더라고요.
아무튼 다리건너 직진하면, 벚꽃 길이 쭉 있는데 사실 여기 입구에서 쭉 걸어오면 있는 곳이었답니다.
아주 자유롭게 걷고있어요.
다들 자리펴고 앉거나 눕거나 강아지들이나 아가와 함께 피크닉을 즐기는데,
정말 온세상 강아지들이란 강아지들을 여기서 다 본 것 같아요.
제가 반한 호수의 윗부분...!
벚꽃비가 내리고 있었어요.
위쪽 (중간임)으로 오니, 이제 옆 박물관들로 통할 수 있는 길도 있었어요.
가지는 않고 그냥 한 바퀴 돌아내려왔답니다.
습지뷰 ♡
여긴 다들 사진 안찍던데 예쁘더라고요.
옆면에서 본 뷰는 물푸레나무아래 개나리층과 벚꽃층과 파란하늘과 해가 참 조화가 엄청나죠.
즐거웠던 벚꽃나들이였습니다.
용산가족공원 이제 곧 벚꽃의 핑크는 지겠지만 가을까지 쭉 아름다울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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