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포스팅은 세레스버스로 가와산캐녀닝에 내려서 현지업체랑 컨텍해서 캐녀닝 다녀온 후기입니다.
캐녀닝 없이 단순 폭포입장은 2023년 5월에는 절대 안되었어요. 저처럼 캐녀닝은 싫은데 근교 폭포 가고싶으신분들 차라리 다오폭포 가세요.
가와산 캐녀닝 물 무서워도 할 수 있나에 대한 개인적인 의견
사실 진짜 오리지날리 가와산 캐녀닝 정말 안하려고 했는데 (사유는 남편은 물속성이 전혀없기 때문에 물에 다이빙하는 것은 치명적이어서) 어쩌다보니 진짜 다오폭포 가려고했었는데...... 정말 우리는 폭포에서 아니 폭포도 없어도 되니 짠 바다 말고 계곡에서 수영만 하면 되었거든요. 그 중 경관이 좋다는 이름난 폭포 중 나름 깔끔하게 접근이 가능한 다오폭포를 가려고 했습니다.
결과적으로 반쪽짜리 하프코스 2시간짜리를 하고왔는데 이 구간은 실질적으로 뛰어내리는 구간이 없기 때문에 (총 3번 원하면 할 수는 있음) 충분히 계곡 즐기면서 사진 찍으면서 내려오기 딱 좋았어요. 저는 10미터 포인트에서 2회 뛰어내렸고 남편은 수영하고있었고요 ㅎㅎ
다만 신발을 온 발을 다 덮는 아쿠아신발을 신으면 좋을 것 같은데 저희는 샌들 신고 갔긴 했지만 딱히 접질리지 않고 쓸리지 않고 잘 다녀오긴 했는데 좀 아쿠아신발이 안다치고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에요.
어쩌다가 가와산 간 썰
근데 세레스 버스에 타서 기사에게 다오폭포 가고싶다 말하니 갑자기 먼저 탄 어느 외국인이 '자기는 혼자 여행하는데 가와산 갈거'라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캐녀링하러가냐' 물어봤는데 '아니라고 저스트 씨잉 폭포 할거'라고 해서 저희도 그냥 <씨잉만 한다면 괜찮기 때문>에 조인을 했어요. (확실히 영잘알 외국인 두고 다니니까 흥정하기가 참 쉽더라구요.)
가와산 폭포는 노 가이드로 입장 불가 (캐녀닝만 가능)
가보니까 다들 가와산폭포는 절대 노가이드로 갈 수 없다해서 - 가이드 흥정을 <그저 폭포만 보게 데려다달라고> 보이는 업체마다 다 해봤는데 안된다고 다 실패했어요 ㅠㅠ
정부에서 아무래도 태풍에 무너진 산의 부분들 때문에 가이드 끼고 캐녀닝만 가능하게 막아둔 것이 맞나봐요. 언제 열릴지 모르지만 가와산 폭포만 볼 수 있다면 세레스버스 내린 곳에서 딱 걸어서 다녀오기에도 좋겠거든요...
조인한 외국인은 무조건 자기는 <노캐녀닝! 저스트와칭>이 아니면 안된다고해서 우리는 시간이 더 중요하기 때문에 흥정하다가 그냥 그 분이랑은 헤어지고 <하프 2시간코스>로 쇼부를 보고 캐녀닝 출발!
캐녀닝 현지 비용
진짜 필리핀은 현지업체가 즐비해서 뭔가 흥정하고자하면 사람이 붙어서 나름 가격테이블에 있는 비용으로 흥정하는 것 같아요.
세레스버스 내린 곳에서 흥정하니 (시간도 없고 풀캐녀닝 하기 싫었음) 2시간짜리 하프캐녀닝은 2명인 경우 각 1000페소에 해서 오케이 했고요. 3인일 때에 흥정해보니 각 900페소에 해준다 했는데 직접 가보니
1. 오토바이로 포인트 가주는 오토바이비용 + 2. 가와산캐녀닝가이드 비용 이렇게여서, 아마 캐녀닝 가이드에게 떨어지는 비용이 한 번 돌 때에 1800은 떨어지게 세팅하는게 아닐까 하는 추측이(아무래도 2인이면 비싸지는).
근데 풀캐녀닝 가격은 1인 1500페소 불렀는데 1300페소도 흥정이 가능했고 이 가격에 식사도 포함해서 흥정도 나름 가능했어요. 사실 풀캐녀닝에 식사까지 1300페소에 하는게 가장 합리적이었는데, 저희는 절대로 풀캐녀닝은 하고싶지 않았답니다. 왜냐하면 두고온 오토바이도 있었고 노을지는 화이트비치에도 노을시간 전에 도착했어야 하니까요!
그 처음에 같이 다녔던 외국인은 가와산캐녀닝 비용이 막탄이나 모알보알에서나 여기 가와산에서 왜 똑같냐고 여기까지 바로 온 건데!라면서 따졌는데 사실 모알보알에서 가와산 비용이 1인 1500~2000은 불렀던 것 같긴합니다. 셀프로 갈거라 잘 기억은 안남. 모알보알에서 흥정해서 1인 1500에 하프로 올 수 있다면 최적일 듯? (셀프로 오면 버스타는 곳까지 툭툭비용200페소에 버스비 1인왕복100페소면 둘이 교통료로 400페소 순삭 + 하프코스흥정가격 1인 1000페소니 둘이 2400페소가 들었네요.)
현지 가이드분이 잘 이끌어주시고 짐도 맡아주시고 사진도 잘 엄청 많이 찍어주시고 친절하셔서 좋았어요. 액션캠 없었는데 제 폰 들고다니시면서 물에 입수한번 없이 잘 찍어주심bbb
가와산캐녀닝 세레스버스 내리는 곳과 캐녀닝하러 가는 곳
졸리비 앞에서 세레스버스를 타면 1인 50페소에 카와산에 내려줍니다. 저기 포인트에서 내려주니까 저기에서 잘 내리셔야함. 저는 셀프로 가겠다고 뭔가 길이 있는 것 같아보였던 조금 더 가서 내렸더니 거긴 전혀 아니었음...!
sto. tomas 어쩌고 되어있는 곳에서 하늘색 마커를 거슬러 올라가면 바로 가와산을 볼 수 있었을텐데 통제중이라 입장불가였어요.
가와산 가보니 초록 마커로 오토바이가 올려다주고나서 가이드와함께 하늘색마커처럼 내려오는 것이었답니다.
버스에서 내려서 본 바다색 진짜 여기 황홀해요. 날이 좋았긴 했지만 물이 이렇게 에메랄드빛이고요.
파란하늘도 미쳤음!
버스 내려서 바로 앞에 있던 캐녀닝 현지업체에 가서 흥정을 했어요.
먼저 금액을 지불했고, 이렇게 구명조끼랑 헬멧을 주고 아쿠아슈즈도 대보던데 제가 샌들인거 보고 그냥 고고
그러니까 준비물 같은 것으로는
물 젖어도 되는 옷 + 안전한 신발 + 귀중품 안젖게하는 드라이백 + 폰방수팩 정도가 필요한 준비물이었고요 + 헬멧 + 구명조끼는 여기서 무료대여해줌! (2리터 드라이백 완전 꿀이었어요) 안경은 구명조끼 앞에 보관하면 되었고요.
그리고 하프코스 총 소요시간은 약 2시간이었음!
오토바이로 우리 둘을 뒤에 태우고 캐녀닝 장소로 이동
오토바이 타고 올라가서 풀코스는 올라가고, 하프코스는 내려가는 것 같아요. 이름 명부 작성함.
하프코스니 내려와서 첫번째 본 시설이 이 것이었습니다. (하프코스는 점핑포인트 3개임)
여기에 2 가지 점프가 있었는데 하나는 우상단의 나무에서 (10미터)떨어지는 것이었고, 하나는 중앙에 줄 잡고 떨어지는 (약 7미터?) 것이었어요.
풀코스로 온 사람들은 점프 적응했겠는데 저는 ㅋㅋㅋ ㅠㅠ ㅋㅋㅋㅋㅋ 그냥 오자마자 냅다 10미터 뛰어버리고요 7미터도 하고 바로 아래로 이동했어요.
줄 잡고 뛰는거 이거 진짜로 포기하고 싶었어요. 왜인지 그냥 뛰는건 뛰겠는데 줄잡고는 뛰어내리고 또 줄을 놔야하기때문에 더 겁이 나서 뒷걸음질 칠 뻔했는데 눈 딱 감고 뛰어내렸던 ㅋㅋ 안경은 구명조끼에다가 넣어놔서 앞도 잘 안보이는데 으 엄청 공포에요.
가이드아저씨가 꼭 뛸때 다리 접고 뛰라고 그래야 멀리가서 잘 떨어진다해서 다리 접고 내렸다가 내리는 포인트에서 다리 펴고 입수했어요 완전 짜릿함!
폭포뷰로 이곳저곳에서 가이드가 사진도 찍어줬어요.
여기가 3층정도의 계곡이라고 하던데 물이 적당히 깊어서 둥둥 수영하기에는 1,2위로 좋았던 것 같아요. 아래층 물이 더 예쁘다고 해서 여기는 별로 안놀고 내려갔어요.
가다보니 댐 같은 시설이 있었는데 여기서도 사진 포인트에요.
여기서 사진찍고 내려가는데 살짝 대기!
댐 아래에서 찍으면 요렇게 유니크한 샷도 나오고요 ㅎㅎㅎ
여기 실처럼 나오는 폭포도 멋져요.
이런 개울도 지나서
요 강아지도 캐녀닝중 ㅋㅋㅋ 근데 얘 물 싫어해서 물에는 한발짝도 안가서 다 주인이 안고다녔어요 ㅋㅋㅋ
산이다보니 이런 풍경도 있어서 여기서도 사진 찍었고요.
넘 아름다운 공간인데 아이러니하게도 쓰러진 나무들이 다 지난 태풍 여파라고 하더라구요.
그 때 가와산 많이 힘들었나봐요ㅠㅠ
그래서 나무도 볼 수 있었어요.
경치가 넘넘 예뻐요.
또 폭포 이젠 폭포 넘 많이 봤어
이쯤이 2층정도 되는 폭포래요. (하프 시작은 3층폭포)
여기가 놀기 예쁘다고 여기서 놀라고 해서 조금만 둥둥 ㅎㅎ
바위가 솟아있어 여기가 바위샷 명소였어요. 아저씨 구도 잘찍으시네 bb
그리고 살짝 더 내려가니 여기가 진짜 가와산 폭포!!
가와산폭포에서는 수영 금지이고 그냥 앉아서 엉덩이정도만 담글 수 있는 것 같아보였어요. 아쉬우니까 잠시 물에 앉았다오긴했음.
이기가 마지막 점프코스 ! 저는 안뛰었어요 지쳤어요 땡뻘
가와산을 떠나면서 봤던 원래의 산장건물 같은 것 얘도태풍에 이렇게 되었나보더라구요ㅠㅠ
여기 개울도 물색 넘 예뻐요.
여기서 나가는 길도 넘넘 예뻐서 사진 만장 찍고요.
이 쯤 오면 오토바이 기사가 타고 앞까지 나가주는데에 얼마 달라고 하는데 노땡쓰하고 걸었는데, 걸으면서 경치가 넘넘 좋았고요!!
이 곳 사는 강아지들 외나무다리 완전 잘타요 ㅋㅋㅋ
이게 바로 그 가와산 클로즈 팻말 ㅠㅠㅠㅠㅠ 캐녀닝하는 방향에서만 올 수 있고 여기로 입장은 못하게 막아뒀어요.
가와산 폭포는 세부서쪽 바다랑 이어지더라구요.
새끼냐옹이도 있어서 넘 귀여워서 찍었는데 엄청엄청 작았어요.
다시 탔던 곳 건너에서 세레스버스를 타고 다시 모알보알로 향합니다.
금액은 1인 50페소에요.
앉을 자리가 없는 세레스버스는 그냥 무정차통과를 하던데 현지인들이 여기서 매우 격렬하게 서서라도 타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니 다음차는 세워주고 우리도 서서 탔어요. 세레스버스는 무조건 타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 중요!
그리고 다시 졸리비 앞에서 내려서 졸리비에서 음식 사서 오토바이 빨리 겟했고요.
바로 화이트비치로 노을보러 갑니다요!
이상 가와산캐녀닝 현지업체 하고온 후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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