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 겸 다음번 코로나 의심 때에 보려고 써 놓는 뒤늦은 코로나 검사한 일상 일기
어서 코로나가 종식되고 이 글을 이렇게 내가 쫄보였나 웃으면서 볼 수 있게 되길 바랍니다.
목요일에는 처음으로 선별검사소에 다녀왔습니다.
왜 처음이냐 한다면 그간 코로나가 터진 지 1년 반 동안에는 붐비는 곳은 딱 4번 정도 갔었는데 다행히 코로나가 피해갔는지 증상도 없었고,
엄마나 남자친구나 만나는 사람들이 코로나검사를 하기도 하고, 제 스스로는 집밖에는 잘 안나가는 타입이라 처음이었네요.
갑작스레 인후통이 오고 인생에서 처음으로 발진이 생겨 심적으로 혼란스러웠는데,
이비인후과에 가자니 코로나검사부터 받아야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마침 어버이날을 맞이하여 오빠가 집에 온다는 소식까지 있어 혹시 내가 타지에 사는 오빠한테 옮기면 안된다는 생각과,
만약 엄마랑 제가걸리게 되면 강아지들을 오빠가 아니면 가족도 아닌데 책임져 줄 사람이 거의 없겠다 생각했던 때문이었죠.
저는 일이 없으면 집밖에는 거의 출입을 하지 않는 편이라 근 일주일간의 행적을 살펴보면,
지지난 주말 서울에 너무 여기저기 걷기를 갔다온 이후로 몸을 사려서
지난 주에는 월요일에 식당 1곳, 화수목금토 중에는 분리수거하러 나갔다오고, 일요일에 카페 1곳 이렇게가 전부였습니다.
이번 주 월화수도 수요일은 어린이날이었는데, 이 날 발진과 인후통이 와서 더더욱 집밖출입을 안했었다는 후문입니다.
현재 쓰는 맛집카페글들은 코로나 이후로 주말마다 식사하러 갔었을 때 식사+카페+걷기를 한 세트로 했었고,
그 때에는 1일1포스팅만 더도덜도말고 하자 해서 두 곳 씩 밀려있었던 것이 어느순간 산더미같아 열심히 대방출중인 상태입니다.
파주시 선별검사소 & 코로나 증상 & 확진시 준비물 등 간단한 정보(?) 입니다.
[파주시 선별검사소 5곳]
2022/2/16 현재는 PCR검사는 대상자만 한다고 하는 것 같습니다
백신패스를 위해서는 '선별검사소에서 자가검사'를 하면 당일부터 익일까지 백신패스로 사용이 가능하고
금촌 보건소의 경우에는 PCR검사만 하고 / 자가검사는 파주스타디움으로 이동했다고 하는 것 같습니다
1. 파주시 보건소 (후곡로 13) : 9-18 (주말 9-18) / 무료 (증명서 발급불가) PCR검사만 가능 / 자가검사는 파주스타디움에서
2. 공원관리사업소 (경의로 1180) : 9-17 (주말 9-13) / 무료 (증명서 발급불가)
3. 문산행복센터 (통일로 1680) : 9-17 (주말 9-13) / 무료 (증명서 발급 불가)
4. 파주병원 (중앙로 207) : 8:30-17:30 (주말 휴무) / 유료? (제출용증명서 발급 시 본인 부담)
5. 메디인병원 (시청로 6) : 9-18 (토 9-13 / 일,공 휴무) / 유료? (제출용증명서 발급 시 본인 부담)
저는 이 중 차를 타고가기 편한 2,3번 중 야당호수공원 근처에 있는 2.공원관리사업소에 다녀왔습니다.
4,5번 병원으로는 가보지 않아서 얼마인지는 모르겠습니다.
* 검사가능자가 2,3번의 경우 검사희망자가 있어서 다녀왔지만, 1,4,5번(보건소, 병원)에서도 검사희망자도 검사할 수 있겠죠? 저는 제증명이 필요없고 단순검사희망자니 안전빵으로 2번으로 다녀왔습니다.
[검사 시간]
1. 검사에 소요된 시간은 (대기자가 약 앞에 15명이 있었을 때) 대기부터 약 10분정도 소요되었고
2. 검사 결과가 나온 시간 : 저는 오후 3시에 검사를 했고 - 다음날 오전 9:30쯤 "음성" 문자가 왔습니다. (18시간정도 걸림)
이제 저는 인후통이니 마패를 들고 이비인후과에 갈 수 있겠지요..
[코로나 시 애견]
경기도에서는 지정동물병원을 두어서 코로나 시 강아지 1마리 1일당 35,000원에 맡길 수 있다고 하는데
코로나 확진자들이 증상이 덜하고 양호한 상태라면 보통 11일들 입원을 하기 때문에,
그렇다면 385,000원이 나가고 - 저희는 2마리이기 때문에 77만원이 나가게 되겠네요.
그래도 맡겨만 준다면 정말 감사하겠죠 강아지들 안 굶고 보호되고 있을 것이니까요.
* 강아지를 맡겨보지 않아서 아직도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애견대책에 그렇게 쓰여져 있었습니다.
(서울시의 경우 원래 무료보호를 해주다가 이제는 안해준다고 해서,
경기도도 혹시나 안맡겨주면 어쩌지 싶어 지인에게 미리 도움을 요청해야 할 것 같다고 생각했습니다)
[만약 코로나라면]
카톡 #코로나19탭에서 확진자 격리시설을 살펴보니
파주시 확진자의 70% 이상은 연천생활치료센터에 들어가게 되는 것으로 보입니다.
고령이거나 기저질환이 있다면 병원쪽 병상대기로 들어가는 것 같구요.
증상이 덜하면 확진자는 11일정도 있다가 나오고, 밀접접촉한 지인들은 2주간 자가격리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인이 더 오래? 갇혀있어야하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안타깝게도 사람에 따라 증상이 더 심해진다면 병원으로 가는 경우도 왕왕 있다고 하니 코로나에 더더욱 걸리면 안될 것 같습니다.
[코로나 확진자 입원 준비물]
버릴 옷 3벌(반팔티/바지/양말) / 슬리퍼 / 수건 4개(베개대용도 챙김) / 로션 (건조하다고 함) / 퇴소옷 1벌
카드1장 / 멀티탭 / 충전기 / 폰 / 책(?) / 텀블러(?) / 생리대 / 약이나 비타민 / 간식 (불닭이나 먹고싶은 믹스커피류)
* 가져간 것들 거의 버리고 와야 하며, 전자기기는 스마트폰만 된다는 곳도 많은데 노트북이나 태블릿도 잘 세척해서 가져나왔다는 후기도 많이 보았습니다.
[코로나 증상]
일단 열이 나고 (37.5도 이상쯤?) -> 마른기침, 인후통, 설사, 미각상실 등의 순서로 진행한다고 하는데 무증상도 있고...
감기는 기침부터 오고 염증이 생기면서 열이 나는 형태이니
본인의 감을 살려서 뭔가 다르다 싶으면 검사를 받으러 가는 것이 현명할 것 같습니다.
사람에 따라 대다수 무증상인 경우도 있지만, 소수라도 사이토카인반응이 과해서 젊음에도 코로나로 바로 호흡곤란이 와서 힘들어지는 경우가 있기도 하고
최대한 걸리지 않게 소독 잘하고 비누로 손 잘 씻고 사람이 많이 붐비는 곳에는 최대한 가면 안될 것 같습니다.
야당호수공원 옆 공원관리사업소의 주차장은 정말 널널해서 평일에는 자리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될 듯 합니다.
주차를 하고 화살표를 따라 도보이동하면,
이렇게 줄을 서게 되는데, 저 줄의 반 쯤 될 때부터 줄을 섰더니 약 10분정도 소요되었던 것 같습니다
[검사 과정]
1. 손소독 알콜과 비닐장갑을 주는데 끼고 2. 문진표를 작성하고(인적사항 / 증상 / 기저질환여부),
잠시 기다리면 (검사키트에 이름과 매칭된 번호를 붙여주는지) 이름이 호명되면 검사키트를 가지고 ㅁ번 검사소로 가라고 안내해줍니다 .
3. ㅁ번검사소에서 검사원께서 비닐장갑을 갈아끼면서 제 검사키트를 받아 열고
입 안으로 1회 / 콧 속으로 1회 검체검출(?)은 금방 끝나고, 나가면서 제 손에 있던 비닐장갑을 빼고 집에 가면 됩니다.
* 코로나 검사 아픈가요? - 조금 엌? 따가운데 하고 빠르게 끝나는 수준? 정도였네요.
* 이때 저는 검사원분이 유리창 너머에 보이지 않았는데 다시보니 유리에 딱 붙어계셔서 조금 당황했습니다.
방진복 입고 그렇게 일하는 것이 얼마나 힘이들지 괜히 의심이 될만큼 돌아다닌 것에 조금 죄송한 마음이 들었네요.
* 검사자 유의사항 종이에는 결과나올때까지 자가격리 하라고 되어있어서 마트나 편의점, 약국에 못가고 집으로 고고
제가 검사를 오후 3시에 받았는데, 검사 결과는 다음날 오전 9시30분쯤에 문자가 왔습니다. 음성 (^^ㅠㅠㅠㅠ)
휴... 사실은 제가 전날 짐을 다 싸놨었거든요......
[코로나 검사를 마치고]
코로나 검사를 하면서 생각한 것이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늘 방진복을 입고 고생을 하고 있구나,
내가 돕지는 못할망정 나돌아다녔구나하는 마음이 들었고,
코로나 검사를 마치고 든 생각이 '정말 내가 코로나가 아니었으면 좋겠다'
'만약 내 체질이라면 왜인지 호흡기쪽으로 와서 고생할 것 같다'는 불안정감도 들었습니다.
그리고 '후회할 만한 사람 붐비는 곳에는 가지 말자' '알코올 티슈로 밥 먹기 전에 닦자' 등등을 생각하게 되었네요.
만약 내가 코로나로 죽게된다면 나는 과연 이러한 의료서비스로 케어받을만큼 사회에 이롭게 살았나에 대한 반성도 같이 하게 되더라구요.
제 최애인형인 밀크가 마스크를 쓰고있네요 귀가 있어서 걸 수 있었습니다... ㅋㅋㅋ
준비물을 미리 챙기고 온갖 요란을 다 떠니 다행히도 음성이어서 한 시름 놓았습니다.
뭔가 다시 태어난 기분?과 코로나에 정말 걸려서는 안되겠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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